뚱별이의 소소한 하루

 

 

나 때문에 사는 존재

 

 

엄마는 내가 어릴 때 허리 디스크를 얻었다.

이어 목에도 디스크가 왔다.

좀 쉬면 나을 것 같았던 병세는 나날이 심해져

걷는 것도 힘들어지고 고개도 돌리지 못하게 됐다.

누그러지지 않는 통증 때문에 엄마는 밤새도록 끙끙 앓았다.

 

병원은 엄마의 또 다른 집이었다.

매일같이 참기 힘든 재활치료에 때로는 침을 맞거나 시커먼 피를 빼야 했다.

치료 기간 십여 년 만에 엄마에게 차도가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 그때부터 엄마는 약을 달고 산다.

하루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팔다리가 붓고 심장이 두근거려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런 몸으로 엄마는 살림을 꾸렸다.

 

새벽같이 일어나 쌀을 안치고 국을 끓이고 형과 나의 도시락으 싸고

빨래를 하고 장을 보고 방을 쓸고 닦고...이것이 엄마의 일과였다.

평범한 일상조차 엄마에게는 끔찍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너무 아파서 꼼짝도 하기 힘든 몸으로 그 모든 일을 해내야 했으니까.

 

"엄마는 그렇게 아픈데 여태가지 어떻게 살았어?"

 

"어떻게 살기는 너희 두 형제 보면서 살았지."

 

엄마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지금껏 엄마르 위해 설거지 한 번 해본 적이 없다.

빨래 좀 널어달라는 엄마의 부탁을 곧이들은 적도 없다.

엄마가 작은 것 하나라도 부탁하면, 하는 내내 오만상을 찌푸린 채

투덜거리며 엄마를 미안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자기밖에 모르는 아들에게서 엄마는 위로를 얻는다니.

신경이 끊어질 듯한 고통 중에도 자식 때문에 살고 자식 때문에 행복해 하는,

엄마는 그런 존재인가 보다.

 

-하나님의교회 '우리 어머니'글과 사진전 中-

 

 

 

엄마가 웃는다. 못난 나를 보고 웃는다...

 

 

아이가 넘어지면 가장 먼저 ‘엄마’를 부른다. 사람이 어려움에 처하면 가장 먼저 어머니를 떠올린다.

세상에서 늘 한결같이 자녀의 편이 되어주고 사랑해주는 분이 어머니시기 때문이다.

녹록치 않은 세상살이에서 넘어지고 좌절하더라도 따스한 어머니 품에 안기면 마음의 상처가 아물고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긴다.

어머니의 그 사랑을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서 만난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각자 처한 상황 속에서 심신이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힐링’의 근원인 어머니와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1월 19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서울 진관동에서 열리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 바로 그것이다.

 (주)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소재한 서울은평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된다.

하나님의 교회는 서울은평교회 본관 5층을 특설전시장으로 구성, 여기에 133점의 글과 사진, 소품 등

‘어머니’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교회 성도들은 물론 인근 지역의 시민들에게도 개방해

누구나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추억하면서 삶의 용기와 위안을 얻고 가족 간의 정을 다시 확인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_환경법률신문 내용일부발췌

http://www.ecolaw.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930

 

 

「엄마」
어머니와 관련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글과 사진으로 조화롭게 흐릅니다.
나의 삶이 시작된 곳이자 유년시절의 전부였던
어머니를 추억하며 마음 속 스미는 온기를 느껴보세요.

 


「그녀」
어머니를 한 명의 '여인'으로 바라본 적,
몇번이나 있나요?
여자이면서 여자로서의 삶을 내려두어야 했던 어머니의 삶.
어머니의 일상이 담긴 사진으로 그 희생을 전합니다.

 


「다시,엄마」
어머니를 '여인'으로 바라보던 시선은
다시'엄마'에게로 옮겨집니다.
어머니의 희생 앞에서 자녀는 말합니다.
몰라서, 혹은 알면서도 모른 척해서 "미안하다"고.
엄마에게 전하기에 더욱 아픈 말과 사연들이 진솔하게 그려집니다.

 


「그래도 괜찮다」
철부지 잘못으로 용서를 구하는
자녀 앞에서 어머니는 말합니다.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무한한 용서와 신뢰,
끝없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어머니가 웃으시는 단 하나의 이유가
가슴 뭉클하게 전해집니다.

 

 

하나님의교회 '우리 어머니'글과 사진전이 경남김해에서도 열립니다^^

하나님의교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