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별이의 소소한 하루

 

 

콜라병과 물병은 참 다릅니다.

콜라병은 조금만 흔들면 안에 든 콜라가 순식간에 거품을 일으킵니다.

심지어 뚜껑이 튕겨 나가고 내용물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주위가 아수라장이 되지요.

반면 물병은 아무리 흔들어도 안에 든 물이 거품을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금세 잔잔해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콜라병처럼 주변의 자극에 쉽게 반응하여 흥분하는 사람이 있고,

물병처럼 어떤 자극이 와도 자신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늘 한결같이 온화한 성품으로 주위 사람들의 목마름을

해갈해줄 수 있는 물병 같은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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