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별이의 소소한 하루

 

 

 

 

태양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여름, 나무는 잘도 견뎌낸다.

투둑투둑 열매를 건드리는 굵은 빗방울도,

살갛을 태울 듯 작열하는 햇빛의 따가운 고통도,

그렇게 치열한 여름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발갛고 고운 열매들이 탐스럽게 무르익어 있다.

 

 

나무에게서 배운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한 기다림과 인내를.